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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다해 연중 제1주간 화요일(1.14) 이노쿠마 프란치스코 신부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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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정혜올리비아 작성일25-01-15 09:19 조회15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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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중 1주간 화요일

 

 

찬미 예수님!

 

제가 한국에 있었을 성당 청년들과 이야기했을 때였습니다.

애들한테 질문 하나 받았습니다.

그것은 “일본 천주교 성당에서도 ‘성직자라고 불리는 분들이 아주 권위적이예요?”라는 질문이었습니다.

 

한국과 일본 천주교는 다른 점이 많기 때문에 비교하기가 어렵지만 “성직자가 아주 권위적이다”라는 점은 쉽게 비교할  있습니다.

 

성직자나 신자 성당 수가 많고 돈도 풍부한 한국 천주교의 경우에는 성직자들이 대개 성당 관리자”로 일하십니다. 그리고 성당이 주는 권위에 입각해 관리하기를 되풀이하시니까 자연스럽게 권위적인 성직자가  경향이 있을 수 있겠습니다.

반면 일본 천주교는 성직자나 신자 성당 수가 말할 것도 없이 적고돈도 없는 가난한 성당이기 때문에 아무리 성직자들이 권위적으로 일하려고 해도 소용이 없다는 것입니다신자분들도 성직자들한테 “성당 관리자”가 아니라 어디까지나 신자와 함께 신앙생활 하시는 것을 원하고 그런 성직자를 이상적인 성직자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한국에서 오신 신부님들이 일본 성당에 파견된 후에 한국에서 해왔던 것처럼 한국식으로 “성당 관리자”로 일하려고 하면 반드시 그 사목이 실패하게 됩니다 이유가 거기에 있습니다.

 

근데 오늘 복음 중에 2 나온 낱말이 있습니다. 그 것이 권위”라는 낱말입니다.

 것이  이해하기가 어려운 낱말입니다.

왜냐하면  낱말은 성서에서 다양하게 번역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권리권위권능권한권력가능성능력전권지배권주권영향력세력통치력등등 말입니다.

그리고 성서에 나오는 낱말이란 원래 개념적이고 철학적인 낱말이 아닙니다.

 “그분께서 율법 학자들과 달리 권위를 가지고 가르치셨기 때문이다.” ”새롭고 권위 있는 가르침이다.” 라고    것을   우리 일상생활에서 사용하는 표현으로 말하자면 “그분께서 율법 학자들과 달리 힘을 가지고 가르치셨기 때문이다.” ”새롭고  있는 가르침이다.”라고 바꿔 말할  있다는 것입니다.

 

그렇습니다!

예수님께서는 더러운 영을 쫓아낼  있는 매우 구체적이고 특별한그리고 예수님 밖에 아무도 가지지 않는 “ 가지고 계셨기 때문입니다.

 “ 사람이 갖고 있는 “힘”이 아닙니다.

하느님의 “힘”  하느님의 말씀 그 자체입니다.

하느님의 말씀에는  세상을 바꾸는 “힘”이 있다는 것입니다.

 

한편 우리는 사람입니다.

사람의 말에는  세상을 바꾸는 계기가 될 수도 있겠지만 단 한마디로  세상을 완전 바꿀  있는 “힘”은 없습니다.

그러므로 삶을   필요한 “용기와 힘과 슬기”를 주시는 하느님의 말씀에 우리는 계속 접해야 합니다.

예수님께서 가진 매우 구체적이고 특별한예수님 밖에 아무도 가질  없는 하느님의 힘”에 우리가 접하면 우리 신앙생활이나 일상생활이 바뀌어 가기 시작합니다.

그리고 그런 우리를 만난 주변의 사람들도 점점 바뀌어 가게 되는 것입니다.

그런 “힘”이 예수님의 말씀에 있다는 것입니다.

 

 오늘 우리는 그럼 “힘”에 접했습니다.

그런 “힘”으로 인해 하느님을 향해 우리 삶을 바뀌어 가고 싶습니다!

 

잠시 묵상하고 미사를 계속합시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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