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다해 대림 제1주간 화요일(12.3) 고찬근 루카 신부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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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정혜올리비아 작성일24-12-04 09:21 조회30회본문
* 대림 제1주간 화요일 (루카 10,21-24)
“예수님, 얼마나 소중한 분이신가?”
여러분은 오늘도 미사에 참례하고 있습니다. 지금 이 순간 여기에 있지 않고 다른 곳에 있는 사람들을 생각해 봅니다. 과연 그분들은 무슨 기준으로 오늘의 미사보다 다른 일이 더 중요하다고 결정하셨을까요?
정말로 급하고 중요한 일이 있는 사람들도 있겠지만, 많은 사람은 아직도 예수님과 미사를 세속적 기준으로 비교하고 있지 않나 싶습니다. 예수님의 말씀이 돈을 벌게 해주지 못하고, 미사라는 것이 따분한 공염불(空念佛)로 느껴지고, 예수님과 미사를 위해 내가 투자한 것이 별로 없기 때문에 애착도 작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똑똑하다는 인간이 자연을 파괴하고 스스로 자연에게 당하는 모습을 보았습니다. 권력의 초라한 말로도 보았고, 돈 많은 사람들이 불행하게 사는 것도 보고 있습니다.
우리는 알아야 합니다. 지금 여기 이 성당 안에는 참 행복을 살게 해주는 지혜의 말씀이 있고, 인생을 가치 있게 해주는 숭고한 희생이 재현되고, 철부지 같은 순수한 마음으로 만나는 우리가 있다는 것을 말입니다. 예수님, 그분 얼마나 소중한 분인지 모릅니다.
"내가 너희에게 말한다. 많은 예언자와 임금이 너희가 보는 것을 보려고 하였지만 보지 못하였고, 너희가 듣는 것을 들으려고 하였지만 듣지 못하였다." (루카 10,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