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나해 연중 제33주간 월요일(11.18) 고찬근 루카 신부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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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정혜올리비아 작성일24-11-17 15:46 조회4회본문
* 연중 제 33주간 월요일 (루카 18,35-43)
“현장의 교회”
오늘 복음에서 모두에게 무시를 당했던 눈먼 이가 예수님을 만나고 예수님을 따르는 제자가 되었습니다. 예수님은 우리만의 전유물이 아닙니다. 삶이 너무 힘들고 바빠서 예수님을 찾지 못하는 사람들도 예수님의 제자가 될 사람들입니다. 그들에게 예수님을 모셔다 주는 일이 바로 우리가 해야 할 일입니다.
신앙인에게 묵상과 명상 속의 세계도 중요하지만, 그보다 삶의 현장이 더 중요합니다. 예수님은 현장에 계셨는데 우리 신앙인은 성당 안에만 머물고 있는지 모르겠습니다. 성당 밖으로 나가면 왜 금방 비신앙인들과 같아져 버리는지도 반성해 볼 일입니다.
성당 감실에 모셔진 깨끗한 성체만 성체가 아닙니다. 예수님은 삶의 현장에서 사셨고, 삶의 현장에서 돌아가셨습니다. 그러므로 시장바닥에서 사람들에게 밟혀 때가 묻고 냄새나는 성체도 성체입니다. 현장으로 가서 예수님과 함께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