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 마티아 사도 축일(05.14) 고찬근 루카 신부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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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정혜올리비아 작성일24-05-15 09:30 조회1,454회본문
* 성 마티아 사도 축일 (요한 15,9-17)
“예수님의 벗”
불과 100년 전에는 세상 어디에도 없던 우리들이지만, 하느님께서 사랑하고 싶으셔서 우리를 창조하셨습니다. 그분이 허락하여 오늘 하루도 이렇게 보냈습니다.
그런데 그분이 주신 이 삶을 어떻게 살아야 할지는 일생일대의 고민입니다. 돈이 어떻게 쓰이어지냐에 따라 그 돈의 가치가 결정되듯이, 우리의 목숨도 마찬가지입니다. 나고, 살다가, 죽는 것은 벌레도 마찬가지입니다. 아무 생각 없이 살다 보면 벌레 같은 삶이 될 수도 있습니다. 과연 우리의 목숨을 가장 값지게 쓸 수 있는 길을 어떤 것일까요?
참으로 가치 있는 삶 중에 ‘예수님의 친구’가 되는 삶이 있습니다. 그것은 예수님의 사랑을 돕는 삶을 말하는데, 그 사랑이 그냥 사랑이 아니라 '목숨까지 바치는 사랑'입니다. 예수님이 목숨 바쳐 사랑하셨기에, 우리도 목숨 바쳐 사랑할 때 예수님의 친구가 됩니다. 대충 사랑하면 대충 그런 벗이 되겠지만, 목숨 바쳐 사랑하면 예수님의 진정한 친구가 됩니다.
사랑한 그만큼 친한 친구가 되는 것입니다. 예수님은 여러분을 목숨 바쳐 사랑하셨는데, 여러분에게는 목숨 바쳐 사랑하고 싶은 친구가 있으십니까?
"친구들을 위하여 목숨을 내놓는 것보다 더 큰 사랑은 없다."(요한 15,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