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나해 부활 제7주간 월요일(05.13) 고찬근 루카 신부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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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정혜올리비아 작성일24-05-12 16:11 조회1,450회본문
* 부활 제 7주간 월요일 (요한 16,29-33)
“내가 세상을 이겼다.”
동물의 왕국을 보면, ‘누(gnu)’라는 아프리카의 소 떼가 강을 건널 때 수천 마리가 모두 망설이면서 강물에 들어가지 못하지만, 어떤 한 마리가 일단 강으로 뛰어들면 우르르 따라서 뛰어드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이처럼 세상에도 선구자가 필요합니다.
정직한 사람이, 선한 사람이, 정의로운 사람이, 사랑밖에 모르는 사람이 잘 살고 행복한 모습을 보아야 많은 사람이 그렇게 살아갈 텐데, 세상에는 그렇게 살아가는 사람도 드물고, 그렇게 살아서 잘 되는 사람도 드뭅니다. 그래서 세상 사람들은 세상에 지고, 세상과 타협하며 살아갑니다.
예수님은 세파에 시달리는 제자들에 대해 측은지심을 가지고 계셨습니다. 늘 나약한 본성 때문에 세파를 이기지 못하고 죄를 범하는 우리 인간들을 알고 계셨고 우리를 가엾게 여기신 것입니다.
그래서 예수님은 그 어려운 사랑의 길을 홀로 가심으로써 세상과 죽음을 이기고 부활과 승천에 이르는 길을 우리에게 보여주셨습니다. 이렇게 그분이 세상을 이기는 그 길을 가셨기에, 우리도 용기를 내어 그 길을 갈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용기를 내어라. 내가 세상을 이겼다." (요한 16,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