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 마르코 복음사가 축일(04.25) 고찬근 루카 신부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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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정혜올리비아 작성일24-04-26 09:36 조회1,602회본문
* 성 마르코 복음사가 축일 (마르 16,15-20)
“기쁨을 위하여”
오늘 우리 교회는 마르코 복음사가의 축일을 지냅니다. 복음을 선포하는 여러 가지 방법이 있겠으나, 마르코 복음사가는 복음 선포를 위해 최초의 복음서를 만들었습니다. 즉 기쁜 소식 자체인 예수님의 삶을 책을 통해 후대 사람들에게 알려준 것입니다.
복음을 선포하는 방법은 여러 가지가 있습니다. 병을 치유해줌으로써, 봉사활동을 함으로써, 성직자, 수도자로 살아감으로써 등등. 그런데 여기서 중요한 것은 병을 치유하는 것, 봉사활동을 하는 것, 성직자, 수도자 옷을 입고 사는 것 그 자체가 목적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이 모든 활동의 참된 목적은 '복음 선포'입니다. 즉 하느님의 아들 예수님이 우리 사랑하고 용서하시고, 죽음과 부활로써 새로운 생명을 주신다는 '기쁜 소식'을 전하는 것이 핵심입니다.
그러나 우리는 우리 주변에서, 병이 치유되어도 미지근한 삶으로 되돌아가는 사람도 보고, 봉사활동을 하는 사람이나 봉사를 받는 사람이나 별로 기쁘지 않은 경우도 보고, 성직자, 수도자도 어둡고 그늘진 얼굴로 다니는 것도 봅니다. 목적의식이 흐려지면 그렇게 되는 것입니다.
복음 선포의 사명을 살아가는 우리 신앙인들의 기본은 ‘기쁨’입니다. 기쁨이 없는 사람이 어떻게 기쁜 소식을 전하겠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