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나해 부활 제3주간 목요일(04.18) 고찬근 루카 신부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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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정혜올리비아 작성일24-04-19 09:36 조회1,649회본문
* 부활 제 3주간 목요일 (요한 6,44-51)
“먹고도 죽어간 빵”
언젠가 어떤 사회의식 조사기관에서 우리나라 사람들이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들'을 조사하여 순위를 밝힌 적이 있었습니다. 그 결과는 건강, 돈, 집, 결혼 등등이 상위순위이고, 종교나 자유 이런 것들은 최하위였습니다. 우리나라 사람들이 생명을 주는 빵이 아니라 먹고도 죽어갈 빵을 먹고 있다는 이야기입니다.
현대 사회가 ‘웰빙이다. 삶의 질이다.’ 하면서 인생을 행복하게 살아가는 방법들을 제시하고는 있습니다. 하지만 객관적인 삶의 질이 향상된다고 해서, 사람들 각자의 주관적인 삶의 질도 향상되는 것은 아닙니다. 주관적인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것은 영적(靈的)인 것들입니다.
진정으로 행복한 삶을 위해서 예수님께서 당신의 살을 빵이라는 양식으로 우리에게 내어주셨습니다. 예수님 살은 ‘목숨 바치는 사랑’을 의미합니다. 목숨 바치는 사랑을 하지 않는 인생은 살아도 산 것이 아니요, 죽음으로 끝나는 허무한 꿈입니다.
우리가 진심으로 누군가를 사랑한다는 것은 그 사람과 나를 살리는 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