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가해 사순 제1주간 월요일(03.02) 고찬근 루카 신부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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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정혜올리비아 작성일20-03-01 16:04 조회11,991회본문
* 사순 제 1주간 월요일 (마태 25,31-46)
“해주지 않은 것”
마더 데레사는 세상에 살고있는 나병환자, 거지, 알코올 중독자, 기형아, 버려진 갓난아기, 시각 장애인, 벙어리, 불구자, 노동자, 죄수, 노인들이 바로 변장한 예수님이시기 때문에 그 사람들을 잘 대접해야 한다고 말씀하신 적이 있습니다. 오늘 복음의 예수님 말씀대로이지요.
정말로 천박하고 냄새나고 밉상인 그런 사람들을 예수님이라고 생각하기는 참 어렵습니다. 그러나 오늘 복음의 예수님 말씀을 실천하려면 그런 안목이 필요합니다. 예수님은 우리의 인내심을 시험하십니다. 예수님은 변장술의 대가입니다. 연기력도 뛰어나십니다. 이 사순절에 우리 주위에서 예수님을 발견했으면 좋겠습니다. 지금 제일 미운 그 사람이 예수님이실지도 모릅니다.
또한, 오늘 복음의 후반부 말씀처럼, 우리가 할 수 있었는데도 하지 않은 선행들에 대해서도 반성할 줄 알아야 할 것입니다. 우리가 세상에 존재하는 이유가 죄를 짓지 않기 위해서가 아니라 선행을 하기 위해서이기 때문입니다. 예수님은 우리에게 열 번의 선행을 할 수 있는 힘을 주셨는데, 우리는 한 두 번 하고선 만족하고 있는지도 반성해 보아야 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