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가해 연중 제7주간 월요일(02.24) 고찬근 루카 신부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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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정혜올리비아 작성일20-02-28 11:05 조회11,570회본문
* 연중 제 7주간 월요일 (마르 9,14-29)
“믿음과 기도”
예수님은 세상에 오셔서 인간을 극진히 사랑해 주셨는데, 오늘 복음을 보면 무척 힘들어하시는 모습을 보이십니다. “내가 언제까지 너희 곁에 있어야 하느냐? 내가 언제까지 너희를 참아 주어야 한다는 말이냐?” 제자들은 자기들도 예수님 흉내를 내려다가 창피를 당하고, 군중들은 믿음도 없이 그저 치유 받기만을 원하였기 때문입니다.
하느님의 아들도 인간을 치유하고 용서하고 사랑하는데 무척 힘들어하셨습니다. 그래서 극약처방으로 십자가의 죽음을 택하셨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예수님도 인간을 사랑하시기 위해 늘 기도하면서 어렵게 그 길을 가셨습니다. 그러니 우리 평범한 인간들이 이웃사랑을 실천하려면 더 큰 결단과 희생과 노력이 필요할 것입니다.
그 노력 중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믿음과 기도'입니다. 믿음이 없으면 하느님의 은총을 받아 누릴 수가 없으며, 기도가 없으면 하느님의 은총을 이웃에게 전할 수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