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가해 부활 제6주간 금요일(05.22) 고찬근 루카 신부님
페이지 정보
작성자 김정혜올리비아 작성일20-05-22 09:25 조회11,681회본문
* 부활 제 6주간 금요일 (요한 16,20-23)
“이별의 기쁨”
이번 주간 복음에서 예수님은 계속적으로 이별예고를 하십니다. 제자들을 남겨두고 떠나기가 안쓰럽고 걱정되어 위로와 당부를 계속하고 계십니다. 결론적으로, 이별은 해산의 진통처럼 슬프고 괴롭지만, 그 고통은 더 큰 기쁨을 위해 꼭 필요한 과정이라는 말씀입니다. 예수님은 떠나시는 것 같지만 사실은 우리에게 더 가까이 오시는 것입니다.
살다 보면 어려운 일이 많습니다. 실패도 있고, 오해도 있고, 모함도 있고, 배신도 있고... 이런 어려운 일들을 당할 때 사람들의 모습은 다 다릅니다. 슬퍼하고 분노하고 절망하는 사람, 더 힘센 사람에게 부탁하는 사람, 복수를 계획하는 사람 등. 그러나 진정으로 어려움을 잘 극복할 수 있는 힘은 ‘나의 진실을 알고 인정해 주는 사랑하는 사람의 격려’에서 옵니다.
세상 사람들은 모두 흔들려도 예수님은 흔들리실 분이 아니십니다. 세상 사람들 모두 몰라주어도 예수님만은 알아주십니다. 그 예수님께서 우리의 진실을 알아주시고, 언제나 우리 안에서 우리를 사랑해주시고 격려해주시기 위해, 세상을 떠나 우리의 마음 안으로 들어오십니다. 이것이 바로 이별의 기쁨입니다.
"너희가 근심하겠지만, 그러나 너희의 근심은 기쁨으로 바뀔 것이다." (요한 16,20)
가톨릭평화방송 TV 매일미사 중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