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가해 연중 제17주간 목요일(07.30) 고찬근 루카 신부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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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정혜올리비아 작성일20-07-31 09:29 조회9,599회본문
* 연중 제 17주간 목요일 (마태 13,47-53)
“새것과 옛것”
우리는 새것보다 옛것을 더 좋아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오늘 복음에서 제자들은 예수님의 경고 비유를 깨달았다고 대답은 크게 “예!”하고 했지만, 정작 이전의 삶과 사고방식을 바꾸지 않아서 마지막 시련 때 예수님을 배반했습니다.
옛것은 편하고 안전합니다. 새것은 분명히 긴장되는 도전입니다. 그러나 옛것을 버리지 않으면 우리는 자유로워질 수 없고, 자유롭지 못하면 예수님이 원하시는 일을 할 수가 없습니다. 재산이 걸리고, 추억이 걸리고, 가족의 정이 걸리고... 그래서는 아무것도 할 수 없습니다.
그러므로 자존심이 많던 사람은 자존심을 버리고, 욕심이 많던 사람은 욕심을 버리고, 미련이 많던 사람은 미련을 버리고, 정이 많던 사람은 정을 버리고, 재산이 많던 사람은 재산을 버리고, 할 일이 많던 사람은 할 일을 버리고, 지위가 높던 사람은 지위를 버림으로써 옛것으로부터 자유로워져야 할 것입니다.
추억은 하늘나라에 가서도 충분히 할 수 있습니다. 이 짧은 생애에서는 나이도 먹지 말고 계속 새로워질 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