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가해 연중 제16주간 월요일(07.20) 고찬근 루카 신부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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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정혜올리비아 작성일20-07-19 17:33 조회9,657회본문
* 연중 제 16주간 월요일 (마태 12,38-42)
“절개 없는 세대”
예수님은 당신이 사시던 세대를 절개 없는 세대라고 표현하셨습니다. 그 당시 이스라엘에는 강자 로마에 타협하고 아부하는 사람들이 많이 있었을 것입니다. 종교 박해가 생기면 순교자보다 배교자가 더 많이 나오듯이 말입니다.
그러나 절개 없다는 예수님의 그 말씀은 단순히 외적인 모습을 꾸짖으시는 것이 아니라, 우리 마음속의 흔들림과 나약함과 이기심을 모두 경계하시는 말씀입니다. 두려움이 닥치면 흔들리고, 고통이 다가오면 피하고, 이익을 취할 때는 부끄러움을 잊어버리는 우리의 마음이 바로 절개 없는 마음입니다.
이 세상을 살면서, 항상 자기 이익을 위해 초개처럼 절개를 버리는 사람들이 아니라, 어떤 처지, 어떤 상황에서도 절개를 위해서 초개처럼 자기 이익을 버리는, 의리 있는 사람들을 만나고 싶습니다.
"악하고 절개 없는 세대가 표징을 요구하는구나!" (마태 12,3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