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가해 연중 제29주간 금요일(10.23) 고찬근 루카 신부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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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정혜올리비아 작성일20-10-24 09:14 조회8,302회본문
* 연중 제 29주간 금요일 (루카 12,54-59)
“당장 고치기”
요즘은 인공위성으로 구름의 사진을 찍을 수 있기에 비가 언제 얼마나 오게 될지를 미리 알 수 있습니다. 그런데도 많은 피해를 입지만 말입니다. 우리 인간들은 짐승들보다 오히려 천재지변 예측을 잘못한다고 하지요. 지난번 쓰나미 때도 짐승들은 미리 피했다고 했습니다.
술을 많이 마시면 간이 나빠지고, 담배를 많이 피우면 폐가 나빠지는 것을 알면서도 사람들은 계속 마시고 피웁니다. 또한, 우리의 생명이라는 것이 그리 오래가지 않을 것을 알면서도 우리는 나태하고, 미워하고, 사랑하지 않습니다.
알면서도 고치지 않고, 변화하지 않고, 회개하지 않는 것은 마지막 그날이 먼 훗날 같고, 나와는 상관없는 일처럼 느끼기 때문입니다. 그렇지 않습니다. 그날은 그리 멀지 않고, 내 차례가 꼭 올 것입니다. 그러므로 당장 고쳐야 합니다. 당장 회개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