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나해 대림 제2주간 월요일(12.07) 고찬근 루카 신부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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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은희스콜라스티카 작성일20-12-06 13:33 조회8,357회본문
* 대림 제 2주간 월요일 (루카 5,17-26)
“함께하는 세상”
가난하고 아픈 사람들이 느끼는 가장 큰 고통은 가난도 아니고 아픔도 아니고 바로 외로움이랍니다. 맞습니다. 우리가 아무리 가난하고 아프다 하여도 함께 해주는 사람이 있다면 훨씬 고통이 덜할 것입니다.
오늘 복음에 나오는 그 중풍병자는 참 행복한 사람입니다. 그를 위해 지붕까지 올라가 애쓰는 사람들이 옆에 있었으니 말입니다. 게다가 예수님께서는 그들의 그 우정과 믿음을 대견해 하시며 치유의 은혜까지 베푸셨습니다.
우리의 삶이 아무리 힘들고 고생스럽더라도, 우리가 서로 함께하려는 마음만 잃지 않는다면 우리의 삶은 살만한 것이 될 것입니다. 다른 사람의 아픔에 대해 조금 더 관심과 애정을 가지는 우리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그런데 많은 부분, 우리는 다른 사람의 아픔에는 관심이 없고, 다른 사람의 성공과 행복을 사사건건 분석하며 그것을 질투하는 데 여념이 없지는 않은지 모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