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나해 연중 제1주간 목요일(01.14) 고찬근 루카 신부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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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정혜올리비아 작성일21-01-15 09:31 조회7,669회본문
* 연중 제 1주간 목요일 (마르 1,40-45)
“용기와 의지”
‘스승님께서는 하고자 하시면 저를 깨끗하게 하실 수 있습니다.’ 오늘 나병환자가 한 이 말은 우리에게도 해당되는 말입니다. 우리도 지금 하고자만 하면 할 수 있는 일들이 참 많이 있습니다. 지금 추위에 떠는 사람을 따뜻하게 해 줄 수도 있고, 배고파하는 사람에게 먹을 것을 나누어 줄 수도 있고, 감옥에 갇힌 사람들을 찾아가 위로해 줄 수도 있고, 장애인이나 병약자를 목욕시켜 줄 수도 있으며, 죽어가는 임종자의 손을 잡고 기도해 줄 수도 있습니다. 그런데 우리는 이런 일들을 아직 하고 있지 않습니다. 왜 그렇습니까? 용기가 없기 때문입니다. 자기 자신을 과소평가하고 타인의 눈을 두려워하기 때문입니다.
사실 이런 일들을 하는 것이 쉽지는 않습니다. 때론 오해도 받고, 질투도 받고, 불운하게 일이 꼬이기도 합니다. 예수님도 오늘 나병환자를 고쳐주셨지만, 그 사람이 떠벌이는 바람에 곤란을 겪으십니다. 그래도 예수님은 우리를 사랑하시기 위해서 죽음까지 불사하셨습니다. 그러므로 선한 일을 하는데 이런 어려움들이 생기는 것을 두려워해서는 안 됩니다. 선한 일을 하기 위해서는 그런 어려움들을 이기고 견디며 지속하는 의지력이 꼭 필요합니다.
한마디로 선한 일을 하기 위해서는 지금 실천에 옮기는 결단력과 용기, 그리고 어려움이 생길 때 그것을 이겨나가는 의지력이 꼭 필요합니다. 우리는 정말로 하고자만 하면 지금 당장 좋은 일을 많이 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