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님 공현 대축일 후 금요일 (루카 5,12-16)

“아무에게도 말하지 말고”

우리는 자기 선전, 자기 홍보의 시대를 살고 있습니다. 그런 만큼 자주, 과대 선전, 과대 홍보를 접하고 실망하기도 합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일부러 시골에서 전도사업을 시작하셨고, 소외된 사람들과 함께하셨고, 당신을 세상에 알리기도 꺼려 하셨습니다. 오늘 복음에서도 치유의 기적을 베푸시고도 그것이 알려지기를 원하지 않으셨습니다. 사방에서 사람들이 떼 지어 왔지만, 예수님은 그들을 피해 곧잘 한적한 곳으로 가셔서 기도하셨습니다.

  우리는 우리의 업적을 과대포장하여 알리고 싶어하고, 사람들의 인기를 차지하려고 안간힘을 쓰며 살지만, 과대포장과 일시적 인기의 결말은 늘 씁쓸한 것입니다. 남모르게 선행하고 그 공을 남에게 돌리고, 인기를 피해 살아갈 때 나의 행복은 더 커지고 세상도 변해갈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