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나해 부활 제7주간 화요일(05.18) 고찬근 루카 신부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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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정혜올리비아 작성일21-05-19 09:31 조회6,414회본문
* 부활 제 7주간 화요일 (요한 17,1-11)
“올바른 최선”
오늘 복음에서 예수님은 아버지께서 맡기신 일을 완수하셨다고 말씀하십니다. 우리 인생에서도 우리 주인이신 아버지 ‘하느님께서 우리에게 하라고 하신 일'을 완수하는 것이 하느님께는 영광이요 우리에게는 행복입니다.
그런데 여기서 중요한 것은 하느님께서 우리에게 하라고 하신 일이 무엇인지를 정확히 아는 것과 그것을 위해 최선을 다하느냐 아니냐 하는 것입니다.
우리의 하루하루가 최선(best)을 다하는 하루인가 생각해보면 늘 모자라는 느낌입니다. 하루가 다하면 후회와 미련이 남습니다. 더 큰 문제는 우리가 나름대로 최선을 다하지만, 그것이 하느님의 뜻에 맞는 일인지 아닌지의 문제입니다.
우리는 종종 하느님의 뜻을 실천한다고 하지만 내 뜻을 실천하고 있고, 이웃사랑을 실천한다고 하면서 이웃에게 필요한 것이 아니라 내가 주고 싶은 것만 주고 있습니다.
"아버지께서 저에게 하라고 맡기신 일을 완수하여,
저는 땅에서 아버지를 영광스럽게 하였습니다." (요한 17,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