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나해 연중 제9주간 화요일(06.01) 고찬근 루카 신부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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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정혜올리비아 작성일21-06-02 09:32 조회6,257회본문
* 연중 제 9주간 화요일 (마르 12,13-17)
“명쾌한 답변”
세상을 살다 보면 참으로 판단하기 어려운 일들이 많이 있습니다. 이 직업이 좋은지 저 직업이 좋은지, 집을 사는 것이 맞는지 집을 파는 것이 맞는지, 이 당을 지지하는 것이 옳은지 저 당을 지지하는 것이 옳은지, 이 길이 맞는지 저 길이 맞는지. 참으로 어려운 경우가 많습니다. 얄팍한 정보와 소문에 따라 좌지우지합니다. 그러나 예수님께서는 그 모든 것들이 확실하셨습니다. 전혀 흔들리지 않으셨습니다.
소인배들은 정의와 공동선 보다 자신들의 감정과 이익을 만족시키기에 급급하기 때문에 이것저것 생각하느라 마음이 복잡합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하느님 중심, 즉 사랑 중심'의 확고한 신념을 가지고 모든 것을 판단하셨기 때문에 복잡할 것이 하나도 없으셨습니다. 하느님의 뜻이라면 모든 것을 초개처럼 버릴 수 있었고, 사랑을 위해서라면 목숨까지 바칠 수 있으셨습니다.
우리도 어떤 일에 판단이 잘 서지 않을 때, 하느님과 사랑을 한 번 더 생각해보고 그 기준으로 판단하고 행동했으면 좋겠습니다.
이에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이르셨다.
“황제의 것은 황제에게 돌려주고, 하느님의 것은 하느님께 돌려 드려라.” (마르 12,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