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나해 연중 제33주간 월요일(11.15) 고찬근 루카 신부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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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정혜올리비아 작성일21-11-14 17:10 조회5,320회본문
* 연중 제 33주간 월요일 (루카 18,35-43)
“마음의 눈이 열리기까지”
오늘 복음의 소경이 예수님의 치유를 받을 수 있었던 이유를 자세히 살펴보았습니다.
그냥 ‘예수님’하고 부르지 않고 ‘다윗의 자손이시여’하고 부른 것을 보면 그는 예수님에 대해 관심을 갖고 공부했습니다.
또한, 주위 사람들이 떠들지 말라고 말렸지만 강한 의지로 예수님을 계속 불렀습니다. 이것은 ‘예수님 그분이 없으면 끝이다. 마지막 기회다. 그분만이 가능하시다.’ 하는 간절한 믿음이 그에게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자비를 베풀어 주소서’라고 한 것을 보면 그는 겸손한 사람이었습니다. 그는 불우한 자신의 삶을 증오하여 성격이 비뚤어져 버리지 않았습니다. (일반적으로 질병과 장애는 사람의 성격을 피폐하게 만들기 쉽습니다. 특히 맹인이라는 장애는 보이지 않으니까 타인을 자꾸 의심하게 된답니다.)
그에게는 이런 열정과 믿음과 겸손이 있었기에 예수님으로부터 치유의 은혜를 받아 누릴 수 있게 된 것입니다.
또한, 육체의 눈을 뜬 그는 마음의 눈까지 열려 예수님을 따르는 제자까지 됩니다. 우리도 예수님의 은혜를 받아 누리려면 예수님에 대해 공부하여 정확히 알고, 간절히 믿고, 겸손해져야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