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다해 대림 제1주간 금요일(12.03) 고찬근 루카 신부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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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정혜올리비아 작성일21-12-02 18:51 조회5,500회본문
* 대림 제 1주간 금요일 (마태 9,27-31)
“은총의 기억”
오늘 복음에 등장한 눈먼 두 사람은 간절한 믿음으로 예수님의 치유 은총을 받았지만, 눈이 성하게 되자 예수님의 당부도 잊어버리고 매몰된 일상으로 돌아가 버린 것 같습니다.
우리도 건강을 잃거나, 사업에 실패하거나, 인간관계가 깨져 나갈 때 그 고통을 하느님께 호소하고 회복시켜주시기를 간절히 원합니다. 그러나 그 고통이 해소되면 언제 그런 일이 있었느냐 하며 까맣게 잊어버리고 살아가기 일쑤입니다.
그러나 우리는 알아야 합니다. 은총의 기억을 잊어버리는 사람은 다시 은총이 간절한 상태로 돌아가지만, 은총의 기억을 잊어버리지 않는 사람은 계속 은총의 상태에 머물며 살아간다는 것입니다.
이제까지 살아온 인생에서 우리가 잊어버린 은총의 기억이 얼마나 많습니까?
예수님께서는 “아무도 이 일을 알지 못하게 조심하여라.” 하고 단단히 이르셨다. 그러나 그들은 나가서 예수님에 관한 이야기를 그 지방에 두루 퍼뜨렸다. (마태 9,30-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