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의 예식 다음 목요일(03.03) 고찬근 루카 신부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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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정혜올리비아 작성일22-03-04 09:43 조회4,670회본문
* 재의 예식 다음 목요일 (루카 9,22-25)
“십자가, 영혼을 살리는 길”
사순절이 되면 떠오르는 단어가 십자가, 고통, 희생 이런 것들입니다. 오늘도 예수님께서는 자신을 버리고, 날마다, 자기 십자가를 지고 당신을 따르면, 육체적 목숨이 아니라 영적인 목숨을 구할 수 있다고 말씀하십니다.
이 말씀은 육체적인 고통을 통해서 영적인 생명, 즉 영원한 생명을 얻을 수 있다는 뜻이지만, 육체적인 것을 무조건 나쁘게 여기라는 것이 아니라, 지나치게 육체적인 만족과 쾌락에 집중하면 영적인 생명이 자랄 수 없다는 뜻입니다. 즉 영적인 생명이 자라기 위해서는 육체적인 극기와 절제가 꼭 필요하다는 말씀입니다.
또한, 우리는 예수님이 말씀하신 '날마다'라는 말에도 집중했으면 좋겠습니다. 날마다 항상 깨어서 육체의 방종(放縱)을 경계해야 합니다. 소중한 영혼의 생명력이 육체의 방종으로 한순간에 시들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휴식하면서도, 잠을 자면서도 영적으로는 깨어서 하느님 안에 늘 머물러 있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