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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다해 사순 제5주간 금요일(04.08) 고찬근 루카 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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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정혜올리비아 작성일22-04-09 09:29 조회4,532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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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순 제 5주간 금요일 (요한 10,31-42)

 

 

크신 하느님, 작은 인간

 

예수님이 행하신 좋은 일들은 유다인들의 질투를 샀습니다. 더욱이 죄인인 그들은, 좋은 일만 하시는 예수님이 두렵기도 했을 것입니다.

 

그런데 예수님을 제거할 결정적인 기회가 생겼습니다. 좋은 일 하는 것까지는 참을 수 있었는데, 한낱 인간이 하느님을 자처하는 것은 용서할 수 없다는 것이었습니다. 작은 인간의 머리로는, 하느님이 인간의 모습으로 오시리라는 것은 상상도 못 할 일이었기에, 그들은 자신 있게 돌을 던져 예수님을 죽이려 했습니다.

 

그들에게 예수님은 담대히 말씀하셨습니다. '나의 일을 믿으면, 내가 하느님과 같다는 것을 너희는 깨달아 알게 될 것이다.' 즉 예수님 그분은 당신이 하느님의 아들이시고, 그 증거는 하느님의 일, 즉 온전한 사랑의 삶을 사신다는 것이었습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그들 손에 결국 죽임을 당하셨습니다. 너무 커다란 하느님께서 작디작은 인간들에게 배척과 죽임을 당하신 것입니다. 그러나 그 죽음이 구원사업의 완성인 줄을 인간들은 몰랐습니다.

 

우리 신앙인들도 말로써 하느님을 드러낼 것이 아니라, 하느님의 일을 함으로써, 즉 사랑을 실천함으로써 하느님을 드러내고 하느님을 믿게 할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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