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 안드레아 사도 축일(11.30) 고찬근 루카 신부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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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정혜올리비아 작성일22-12-01 09:28 조회3,797회본문
* 성 안드레아 사도 축일
“조용하고 평화로운 본”
가난한 어부가, 생계가 달린 그물과 배를 버리고 따라나선 것을 보면, 예수님 그분은 참 대단한 분이셨음이 틀림없습니다.
우리가 사는 이 세상도, 어디로 가고 있는지, 어디로 가야 하는지 항상 혼란스럽습니다. 이런 세상에서, 지금 하고 있던 모든 일을 접고, 거미줄 같이 많은 인연들을 뒤로하고 따라나설 만큼 훌륭한 스승을 만난다면 얼마나 좋겠습니까? 그런데 사실, 우리는 그분을 이미 만났습니다. 다만 예수님 그분께 온전히 승복하지 않고, 그분을 따라나서지 않은 것뿐입니다.
오늘 우리가 기념하는 성 안드레아 사도는, 일상을 떠나는 용기가 있으셨고 예수님을 알아보는 지혜가 있으셨습니다. 또한, 자신보다 더 크게 될 사람, 형 베드로를 예수님께 소개해드리는 겸손도 겸비한 분이셨습니다. 예수님 앞에 경쟁심이란 정말 쓸모없는 마음이란 것을 잘 알고 있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