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가해 연중 제4주간 월요일(01.30) 고찬근 루카 신부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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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정혜올리비아 작성일23-01-29 17:07 조회3,453회본문
* 연중 제 4주간 월요일 (마르 5,1-20)
“예수님의 길, 고독한 길”
오늘 복음에는 마귀 들린 사람, 더러운 영들, 마을 사람들 그리고 예수님이 등장합니다.
마귀 들린 사람은 세상의 여러 힘든 일 속에 지치고 상처 입고, 자신을 방어할 힘마저 없게 되어 마귀에게 점령당한 사람입니다. 그는 자기 스스로는 살아갈 힘이 없는 가련한 사람입니다.
더러운 영들은 그 약한 사람의 몸과 마음을 파괴하는 것을 본업으로 삼고, 예수님이 나타나시자 자기들을 괴롭히지 말아 달라고 어처구니없는 청을 하는 존재입니다. 조화롭고 건강한 인간의 모습을 시기하는 존재입니다.
그리고 동네 사람들입니다. 그들은 마귀 들린 사람이 치유 받은 것에는 관심이 없고, 돼지들이 죽어서 경제적 손실을 본 것 때문에 예수님을 떠나시게 합니다.
예수님은 병들고 소외된 사람들을 측은하게 여기시어 보살펴 주셨지만, 반대 받는 표적이 되어 늘 고독한 행보를 계속하셔야 했습니다.
우리도 세상에 필요한 좋은 일을 하더라도 인정과 칭찬을 기대해서는 안 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