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가해 성주간 화요일(04.04) 고찬근 루카 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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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정혜올리비아 작성일23-04-05 09:30 조회3,596회본문
* 사순 성주간 화요일 (요한 13,21-38)
“예수님의 고독”
예수님과 3년 정도 동고동락했던 제자들과 이별의 시간이 다가왔습니다. 뭘 몰랐고 겁 많은 제자들은 곧 도망갈 것이고, 자기가 제일 똑똑한 줄 아는 유다도 떠날 것이고, 든든했던 베드로도 무너질 것입니다.
예수님이 이 세상에 오셨을 때 가장 힘드셨던 일은 가난도, 비난도, 십자가도 아니었을 것입니다. 아마도 그것은 ‘고독’이었을 것입니다.
예수님은 우리 인간과 함께 사실 때 당신의 뜻을 헤아리는 사람을 만나지 못하셨고, 괴로울 때 의논할 사람도 없으셨으며, 고통의 십자가 길을 당면했을 때는 모두가 떠나가 버리고 아무도 없었습니다. 그 처절한 고독 속에서도 예수님은 굴하지 않고 우리를 위해 마지막 길을 가셨습니다.
우리도 정말 고독하다면 예수님의 그 고독을 생각하며 잘 견디어 나갑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