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가해 연중 제11주간 월요일(06.19) 고찬근 루카 신부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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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정혜올리비아 작성일23-06-18 15:11 조회3,149회본문
* 연중 제 11주간 월요일 (마태 5,38-42)
"너그러움"
경쟁에서 이겨야 하고, 자기 이익을 칼같이 챙기는 이 시대를 살면서 너그러움을 베풀며 살기란 쉬운 일이 아닙니다. 너그러움을 베풀기는 좀처럼 어렵지만, 너그러움을 베푸는 것이 본인 자신을 위해서나 상대방을 위해서나 참으로 좋은 것임이 분명합니다. 너그러움을 베풀 때 본인 자신은 마음에 평화를 누립니다. 상대방이 미움과 증오의 칼날을 들이대도 마냥 평화롭기만 합니다. 또한, 미움과 증오의 칼날을 들이대던 그 사람도 너그러움 앞에서는 본래의 선한 사람으로 돌아가기도 합니다.
너그러움은 넓은 마음입니다. 인생 안의 삶과 죽음의 진실을 꿰뚫어 알고, 착한 사람과 악한 사람이 백지 한 장 차이라는 것도 깨닫고 있으며, 미움과 증오를 갖고 사는 사람의 마음이 얼마나 괴로운 줄 그 모두를 헤아리고 있는 넓은 마음입니다.
저는 바다를 좋아합니다. 부디 우리 모두의 마음이 바다 같은 마음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바다는 돌을 던져도 칼을 던져도 더러운 물을 버려도 마냥 넓고 푸릅니다.
"누가 너에게 천 걸음을 가자고 강요하거든, 그와 함께 이천 걸음을 가 주어라." (마태 5,38-4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