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통의 성모 마리아 기념일(09.15) 고찬근 루카 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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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정혜올리비아 작성일23-09-16 09:21 조회3,461회본문
* 고통의 성모 마리아 기념일 (요한 19,25-27)
“어머니의 고통, 사랑의 고통”
보통, 우리 어머니들은 늘 걱정이 많으십니다. 자식들 때문이지요. 건강하기를, 사람 구실 하기를, 합격하기를, 직장생활 잘 하기를, 좋은 사람 만나기를. 너무 걱정이 많아 고통스럽기까지 합니다. 그러나 어머니들의 걱정은 바로 사랑입니다. 사랑이 지극하여 그런 걱정을 하십니다.
성모님은 얼마나 고통스러운 걱정이 많으셨겠습니까? 사랑스런 아들 예수님이 평범한 사람이 아니어서 사람들의 오해도 많이 받으셨고, 미쳤다는 소문도 들으셨고, 모함받는다는 얘기도 들려왔고, 급기야는 십자가형에 처한 아들 예수님을 따라 십자가 길을 따르셨고, 돌아가신 아들의 시신을 받아 안으셔야 했습니다.
오늘은, 아들 예수님을 사랑하셔서 감수해야 하셨던 성모님의 고통을 기억하는 날입니다. 그래서 오늘은 우리가, 내가 사랑하는 누군가가 선(善)한 일을 하도록 기도하고 도우면서 치러야 할 나의 희생을 생각하면 좋겠습니다. 선한 일을 하는 사람들이 고독하지 않도록, 응원하고 기도하고 희생해주는 사람들이 주변에 꼭 필요합니다. 선한 일을 하는 데는, 이상하게도 반대와 오해와 모함이 많기 때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