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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가해 전교 주일(10.22) 고찬근 루카 신부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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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정혜올리비아 작성일23-10-22 15:40 조회2,915회

본문

* 전교주일 가해

 

 

예수님 전하기

 

오늘은 전교주일입니다. 전교는 무엇입니까? 그것은 종교를 전하는 것인데, 종교를 전한다는 것은 또 무엇을 전하는 것입니까? 전교는 한 종교의 역사나, 그 종교의 규칙, 교세 현황, 영향력 등을 전하는 것이 아닙니다.

 

우리는 가톨릭이라는 종교에 귀의한 신앙인들입니다. 즉 예수님의 가르침과 그분의 삶에 귀의(歸依)한 사람들입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가톨릭이라는 종교를 전한다는 것은, 우리 믿음의 모든 것 바로 '예수님' 그분을 전하는 것입니다.

 

예수님을 전하려면, 예수님을 알아야 하고, 예수님 사랑해야 하고, 그 사랑에서 삶의 행복을 느껴야 합니다. 모르는 예수님을, 사랑하지 않는 예수님을, 행복하지 않은 삶을 전할 이유는 아무것도 없습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전교를 하려면, 먼저 예수님을 공부하여 그분을 알고, 기도하고 봉사하면서 그분을 사랑하게 되고, 그래서 행복한 삶을 살고 있어야 합니다. 그래야 전교가 가능하고 의미있는 일이 되는 것입니다.

 

교우 여러분, 전교는 무슨? '나만 천국에 가면 되지'하고 생각하십니까? 전교를 해봐도 사람들이 무관심합니까? 새로운 입교자들이 금방 냉담에 빠지지는 않습니까? 나의 삶 속에 예수님이 계십니까? 신앙생활이 별로 행복하지 않습니까? 우리는 오늘 전교주일에, 우리가 예수님을 아는지, 사랑하는지, 그래서 행복한지, 그 행복을 전해주고 싶은 마음이 있는지 살펴보고, 부족한 우리의 신앙을 다시 정비했으면 좋겠습니다. 우리가 예수님으로 말미암아, 예수님 삶의 방법으로, 예수님이 원하셨던 하느님 나라, 즉 사랑이 충만한 세상을 만드는데 충실하게 봉사하는 신앙인일 때 전교 또한 가능해질 것입니다.

 

사랑하는 교우 여러분, 전교는 길거리에 나가서 무조건 예수를 믿으라고 확성기로 외치거나, '예수 불신 지옥'이라고 협박하는 식으로 하는 것이 아닙니다. 우리가 예수님을 사랑하고, 사랑하는 그분을 닮아 사랑과 희생의 삶을 살 때, 사람들은 우리를 보고 예수님을 알고, 믿고, 따르고 싶어할 것입니다. 그것이 전교입니다.

 

한마디로 전교는 우리가 사랑하는 예수님을 다른 사람도 사랑하도록 만들어주는 일입니다. 행복한 신앙의 삶을 다른 사람도 살도록 그래서 행복해지도록 만들어주는 일입니다. 언젠가 하느님 앞에 모두 함께 만날 수 있도록 만들어주는 일입니다.

 

하느님은 사랑이고, 창조도 사랑이고, 예수님도 사랑이고, 인생도 신앙도 사랑이기 때문에 전교 또한 사랑인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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