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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나해 대림 제1주간 화요일(12.05) 고찬근 루카 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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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정혜올리비아 작성일23-12-06 09:41 조회2,605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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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림 제 1주간 화요일 (루카 10,21-24)

 

 

진정한 지혜

 

세상에는, 지혜를 얻어 슬기롭게 살기 위해 공부하고, 탐구하고, 수행하고, 명상하고, 고행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그런데 지혜와 슬기는 그렇게 해서 얻어지는 것이 아니고, 철부지처럼 되어야 얻어지는 것이라고 예수님은 가르치십니다. 즉 무엇인가 얻으려고 노력할 것이 아니라, 있는 것을 버려 나가라는 말씀입니다.

 

이 가르침처럼 역사 속의 많은 예언자와 임금이 하느님의 현존을 보고 싶어 했지만 볼 수 없었던 것은, 그들의 지식과 권력이 하느님을 만나는 데 오히려 걸림돌이 되었기 때문입니다.

 

예수님이 오셨을 때 그분을 만나고 알아본 사람들은, 제사장, 율법학자, 유다의 왕 헤로데, 로마 총독 빌라도가 아니라, 가난한 사람, 회개한 죄인, 병든 사람, 소외된 사람들이었습니다. 그들은 오직 예수님의 위로와 사랑이 필요했던 사람들입니다. 그들의 가난함과 소박함과 단순함이 하느님의 현존, 즉 하느님의 아들 예수님을 만나는 행운을 가져다주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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