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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가해 연중 제34주간 월요일(11.27) 고찬근 루카 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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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정혜올리비아 작성일23-11-26 15:27 조회3,704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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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중 제 34주간 월요일 (루카 21,1-4)

 

 

어려울 때 잘해야

 

살다 보면 어려운 일은 한꺼번에 닥칩니다. 그럴 때는 정말로 신경이 곤두서고 남을 생각할 겨를이 없습니다. 그런데 꼭 그럴 때 도움을 청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그때 평상심을 가지고 이야기를 들어주고 도움을 주기란 좀처럼 어렵습니다. 오히려 짜증을 내기가 쉽지요.

 

우리 신앙생활도 비슷합니다. 경제적으로 시간적으로 여유가 있을 때는 나를 몰라주다가, 여러 가지로 힘든 일이 닥쳤을 때, 주임신부 혹은 수녀님이 성당 일을 맡기려고 합니다. 박자가 잘 맞지 않지요? 그러므로 사목자의 입장에서도 성당 일꾼을 찾는다는 것이 정말로 힘든 일입니다.

 

그러나, 오늘 예수님 말씀의 뜻은 이러합니다. 궁핍한 가운데 바치는 것이 훨씬 많이 바치는 것이다.’ 그러니 여러분이 하느님 나라에 더욱 효과적인 투자를 원하신다면, 본인이 힘들 때 남을 위해 봉사를 하시는 것이 더 좋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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