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가해 연중 제33주간 수요일(11.22) 고찬근 루카 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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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23-11-22 14:45 조회3,137회본문
* 연중 제 33주간 수요일 (루카 19,11-28)
“생명은 가능성의 존재”
작은 씨앗은 크게 성장하여 꽃도 피우고, 열매도 맺고, 큰 나무도 됩니다. 작은 아기는 자라나서 시인(詩人)도 되고, 군인도 되고, 과학자도 됩니다. 생명이란 가능성의 존재입니다. 가능성은 하느님의 축복입니다.
오늘 복음에서 주인님으로 비유된 하느님이 크게 분노하시는데, 그것은 아무 노력도 하지 않는 인생 때문이었습니다. 하느님이 두려워서, 잘못하면 벌을 받을까 봐 아무것도 하려 하지 않은 인생, 그 인생에 대해서 하느님은 진노하시며, 악하다고 꾸짖으십니다.
하느님은 우리들의 가능성이 꽃피는 것을 보고싶어 하십니다. 넘어지고 다치더라도 사랑하려는 그 노력을 가상(嘉尙)히 보시고, 그 노력의 결과로 핀 꽃이 보잘 것 없더라도 대견하게 여기시는 분입니다. 하느님은 능력을 보고, 실패를 보는 분이 아니시라 노력만을 눈여겨보시는 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