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당을 떠나시는 고찬근(루카) 신부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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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금희그라시아 작성일25-02-18 21:45 조회157회본문
고찬근(루카) 신부님 고별 미사
2020년 2월 18일
코로나라는 듣도 보도 못한 바이러스가
우리 생활 속으로 스며들어
우리를 두려움의 도가니 속으로 밀어 넣었으니
한 치 앞을 모르는 불안으로 인하여
우리 모두가 칩거생활을 막 시작하던 그 무렵에
우리를 찾아오셨던 신부님
신자들은 보이질 않고 적막만이 흐르는 낯선 성당을
지키셨을 우리 주임 신부님
2023년 3월 19일
코시국이라는 불명예스러운 타이틀도
어느 정도 퇴색되어 갈 무렵
3년 만에 부활한 친교의 날에는
썰렁하기만 했던 센터홀에 가득 모여든 교우들을 보시며
"다들 어디에 숨어들 있다가 오셨습니까?"
하시며 반가움에 감격해하셨던 우리 주임 신부님
2025년 2월 16일
저희 본당을 떠나시는 고별미사에는
넓은 성당에 빈자리가 없을 정도로 빼곡하게 모인
교우들을 보며 이제는 완전 코로나 이전의 본당으로
돌아온 듯한 분위기를 느꼈습니다.
이렇듯 주임 신부님께서는 우리 본당을 예전의 모습으로 되돌려
자리를 잘 잡아 주시고 오늘 고별미사에 임하셨습니다.
신부님 정말 수고 많이 하셨습니다
감사합니다
2025년 2월 16일 화요일
우리는
내가 부유해지면, 나 때문에 가난해지는 사람들도 있다는 것을 생각해야 합니다.
내가 많이 먹어 배 부르면, 먹을 것이 부족해 배고파지는 사람들을 생각해야 합니다.
내가 아무 걱정 없이 기쁘면, 슬픔과 시름 속에 살아가는 사람들을 생각해야 합니다.
- 고별미사 강론 말씀 중에서 -
출국하시던 날
2월 18일 화요일
"뭘 찍어?"
하시며 뒤돌아 보시는 신부님
신부님 안녕히 가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