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림절 특별강론 / 김용해(요셉) 신부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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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금희그라시아 작성일18-12-17 21:25 조회8,145회본문
12월 16일 대림3주일
대림절 특별강론은
예수회 김용해 (요셉)신부님께서
"대림하는 인간, 육화하시는 하느님"을
주제로 좋은 말씀을 들려주셨습니다.
아기예수님 오시기를 기다리고 있는 저희에게
신부님께서는 좋은 시를 소개 해 주셨습니다
황지우 시인의 "너를 기다리는 동안" 을
이곳에 실어봅니다.
너를 기다리는 동안
황지우
네가 오기로 한 그 자리에
내가 미리 가 너를 기다리는 동안
다가오는 모든 발자국은
내 가슴에 쿵쿵거린다
바스락거리는 나뭇잎 하나도 다 내게 온다
기다려본 적이 있는 사람은 안다
세상에서 기다리는 일처럼 가슴 애리는 일 있을까
네가 오기로 한 그 자리, 내가 미리 와 있는 이곳에서
문을 열고 들어오는 모든 사람이
너였다가
너였다가, 너일 것이었다가
다시 문이 닫힌다
사랑하는 이여
오지 않는 너를 기다리며
마침내 나는 너에게 간다
아주 먼 데서 나는 너에게 가고
아주 오랜 세월을 다하여 너는 지금 오고 있다
아주 먼 데서 지금도 천천히 오고 있는 너를
너를 기다리는 동안 나도 가고 있다
남들이 열고 들어오는 문을 통해
내 가슴에 쿵쿵거리는 모든 발자국 따라
너를 기다리는 동안 나는 너에게 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