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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화신문 _ 이 가을, 로만 칼라표 성가음반 골라 듣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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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주임신부 작성일14-09-27 22:59 조회19,768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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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화신문2014. 09. 28발행 [1283호]

이 가을, 로만 칼라표 성가음반 골라 듣기  






올해는 유난히 음악가 사제들의 성가음반이 풍성하다. 



로만 칼라를 한 사제가 발라드 가수. 

한덕훈(인천교구 해안본당 주임) 신부가 최근 발표한 음반 「힘을 내라」는 미남 사제의 얼굴이 실린 표지부터 눈길을 사로잡는다. 한 신부는 어렸을 때 가수 김광석 노래에 심취해 가수가 되고자 했지만, 주님 사랑에 더욱 매료돼 사제가 됐다. 신학교 시절부터 음악부장으로 이름을 날린 건 그에게 당연했다. 총 12곡이 담긴 이번 앨범은 하느님과 음악을 사랑하는 한 사제의 부드러운 고백과 같다. 타이틀곡 ‘힘을 내라’부터 ‘나의 주님, 나의 하느님’, ‘오늘의 주님’ 등에서 흘러나오는 그의 편안한 음성은 자연스러운 기도로 이끈다. 수록곡 중에는 신나는 재즈풍과 빵빵한 기타 연주가 가미된 성가 등 프로듀싱을 맡은 생활성가 가수 유승훈(프란치스코)씨의 신선한 시도가 담긴 곡들도 있다. 

한 신부는 현재 교구 사제들과 꾸린 사제 중창단 ‘위로’에서 활동하며, 자신이 사목하는 해안본당에 음악미사를 마련해 신자들에게 성가의 아름다움을 전하고 있다.



‘한 곡이 10개의 다른 느낌을?’ 

이해욱(일본 도쿄 한인본당 주임, 서울대교구) 신부는 자신이 작사한 성가곡을 10개 국어로 번역한 음반 「주님께 모든 것을 맡깁니다」를 냈다. 다른 듯 같은 곡인 ‘주님께 모든 것을 맡깁니다’란 노래는 프랑스어, 이탈리아어, 스페인어, 포르투갈어 등 다양한 언어로 불렀다. 한 곡이 이처럼 다양한 언어로 불리는 것은 흔치 않은 일이다. 

바리톤 송기창(미카엘) 가천대 성악과 겸임교수와 하야시 유미코(엘리사벳) 오사카음대 교수, 이춘혜(율리아나) 가톨릭대 교수 등이 우리말과 일어, 영어로 노래를 불렀으며, 음반 제작은 한국과 프랑스 간 클래식 음악 교류의 가교 역할을 하고 있는 세실협회(회장 김혜영)에서 맡았다. 한국인 사제가 만든 노랫말이 여러 나라에서 아름다운 기도로 울려 퍼질 수 있는 기반을 놓은 음반이랄까.



▨더불어 주님 찬양

편곡을 자유자재로 하는 연광흠(대전교구 봉산동본당 주임) 신부와 멤버 장성녕(안드레아)씨로 구성된 생활성가 노래패 ‘For’의 새 음반이다. ‘For’는 연 신부가 1997년 신학생 시절부터 결성해 이어오고 있는 생활성가 그룹이다. 사제가 되기 전 레코드 가게에서 DJ(디제이)로 활동하기도 했던 연 신부의 음악 세계는 한계가 없다. 생활성가에 국한하지 않고 다양한 장르의 노래를 접하며 얻은 음악적 다양성과 신선함을 작곡과 편곡하는 데 거침없이 적용하는 그는 마치 음악 제조기와 같다. 기존의 곡을 손댄 것도 있지만, 이번 타이틀곡 ‘더불어’를 비롯해 수록곡 13곡 모두 하나같이 ‘기존 성가의 느낌’에서 탈피했다. 많은 생활성가 가수들이 그의 노래를 듣고 하나같이 엄지손가락을 들어 보이는 이유다. 

좀더 기쁜 마음으로 주님을 만나고 싶은가. 사제들이 손수 만든 주옥같은 성가들을 얼른 만나보자. 이정훈 기자 sjunder@p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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