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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다해 대림 제2주간 목요일(12.12) 고찬근 루카 신부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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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정혜올리비아 작성일24-12-13 09:25 조회33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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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림 제 2주간 목요일 (마태 11,11-15)

 

 

요한의 길, 예수의 길

 

세례자 요한과 예수님의 길은 비슷한 것 같지만 아주 다릅니다. 요한은 정의를 강력히 외치며 그것을 세우려 했지만 결국 그의 정의는 감옥에서 허무하게 목이 잘렸습니다. 강인함은 부러지기 쉽습니다. 그러나 예수님의 사랑과 용서는 십자가에 못 박혀 돌아가셨지만 부활했습니다.

 

요한의 시대는 메뚜기를 먹으며 광야에서 극기와 고행의 생활을 해야 했고, 자기 노력으로 도를 닦았지만 슬픔과 죄를 벗어나기 어려웠습니다. 또한, 그 시대는 하느님의 종으로서 그 의무를 채우기에 급급했습니다. 그러나 예수님의 시대는 하느님의 종이 아닌 자녀로서, 예수님의 벗으로서 예수님을 사랑하며, 그분 안에 머물면서, 그분을 누리는 삶을 살면 됩니다. 예수님의 시대는 사랑과 자유의 시대입니다.

 

우리는 예수님의 시대를 살고 있습니다. 지금 우리에게 판공성사는 극기 생활을 하고, 의무를 채우며, 죄를 범하지 않았는지를 따지는 것이 아니라, 예수님 안에서 기뻐하며 사랑했는가, 행복했는가, 성체를 모시며 예수님을 잘 누렸는가를 체크하는 것입니다. 다시 말해 지금 우리에게 판공성사는 행복하지 못한 것, 기쁘지 못한 것, 사랑하지 않은 것이 죄가 되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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