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다해 대림 제2주간 수요일(12.11) 고찬근 루카 신부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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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정혜올리비아 작성일24-12-12 09:21 조회12회본문
* 대림 제 2주간 수요일 (마태 11,28-30)
“멍에”
‘사랑의 기로에 서서 슬픔을 갖지 말아요. 어차피 헤어져야 할 거면 미련을 두지 말아요. 이별의 기로에 서서 미움을 갖지 말아요. 뒤돌아 아쉬움을 남기면 마음만 괴로우니까.’ 가수 김수희가 불렀던 '멍에'라는 유행가의 가사입니다. 사랑이라는 멍에 때문에 마음이 아프지만 미련을 두지 않고, 미움을 갖지 않으면 마음이 좀 편할 거라는 얘기입니다. 통속적인 유행가 가사이지만, 우리가 힘들 때 미련을 두지 않고 미움을 갖지 않으면 평화를 얻을 수 있다는 심오한 진리를 담고 있습니다.
오늘 복음은 김수희의 멍에가 아니라, 예수님의 멍에입니다. 온유하고 겸손하면 세상의 모든 고생이 받아들일 만한 것이 된다고 예수님은 가르치십니다. 사실, 온유하고 겸손한 사람들은 늘 마음이 편합니다. 그러나 신경질적이고 겸손하지 못한 사람들은 자신이 감당해야 할 세상의 고생이 너무 짜증이 나서 늘 분노와 불평이 많습니다.
세상살이에서 우리가 겪는 고생과 무거운 짐은 모두에게 비슷합니다. 단지 그 어려움을 온유와 겸손으로 겪어내느냐 그렇지 못하느냐에 따라서 우리 인생은 행복한 인생이 될 수 있고, 버겁고 지겨운 인생도 될 수 있습니다.
여러분이 참으로 행복하기를 원하신다면 온유하고 겸손해지시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