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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나해 연중 제32주간 목요일(11.14) 고찬근 루카 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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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24-11-15 09:28 조회11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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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중 제 32주간 목요일 (루카 17,20-25)

 

 

자신이 변해야 천국

 

보라, 하느님의 나라는 너희 가운데에 있다.” 우리가 그렇게도 원하는 그 하느님 나라가 우리 안에 있다고 예수님께서는 오늘 말씀하십니다. 그런데 우리는 바보처럼 그것도 모르고 하느님 나라가 먼 훗날 다가오는 나라, 저 먼 곳에 있는 나라로만 생각하며 오늘을 희생하고 있는지 모르겠습니다.

 

우리는 우리 자신이 바로 하느님 나라가 이루어지는 곳이라는 것을 명심해야 합니다. 우리가 하느님 보시기에 좋은 모습, 즉 자연스럽고도 자유로운 생활을 하고, 욕심이나 자기 고집에 사로잡혀있지 않고, 더불어 살아갈 줄 아는 넓은 마음을 지니고 있을 때, 우리는 우리 안에서 하느님 나라를 체험합니다.

 

그러나 우리가 하느님 보시기에 좋은 그 모습이 되기까지는, 외부로부터 다가오는 시련과 고통, 오해와 냉대 그리고 시기, 질투 등을 견디어 내야 하고, 자기 안에서 자꾸 솟아나는 교만함을 통제하는 훈련이 필요합니다.

 

고통의 터널을 지나고, 고독한 기다림의 끝에 선 사람 앞에 하느님 나라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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