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나해 연중 제30주간 수요일(10.30) 고찬근 루카 신부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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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정혜올리비아 작성일24-10-31 09:45 조회227회본문
* 연중 제 30주간 수요일 (루카 13,22-30)
“나는 너희를 모른다.”
우리는 예수님을 잘 안다고 생각하고 예수님도 우리를 잘 아시리라 생각하지만, 오늘 복음 말씀을 보면 안심해서는 안 될 듯합니다. 믿었던 예수님이 천국 문을 굳게 닫아걸고 우리를 모른다고 하실 수도 있겠기 때문입니다.
예수님과 친한 친구가 된다는 것은, 먹고 마실 때 예수님과 같은 자리에 있었다고 해서 되는 것도 아니고, 그분의 가르침을 들었다고 되는 것도 아닙니다. 그분과 친구가 되려면 좁은 문으로 들어가려고 있는 힘을 다 쓰듯이, 전심전력으로 이웃사랑을 실천해야만 되는 것입니다. 예수님은 우리가 당신을 섬기는 것보다 이웃을 섬기는 것을 더 좋아하십니다.
우리도 혹시 성당에서 활동할 때 남모르게 땀을 흘려야 하는 힘든 일보다 재미있게 즐기고 먹고 마시는 일을 더 좋아하지는 않습니까?
‘저희는 주님 앞에서 먹고 마셨고, 주님께서는 저희가 사는 길거리에서 가르치셨습니다.’ 그러나 집주인은 ‘너희가 어디에서 온 사람들인지 나는 모른다. 모두 내게서 물러가라, 불의를 일삼는 자들아!’ 하고 너희에게 말할 것이다. (루카 13,26-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