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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나해 연중 제28주간 수요일(10.16) 고찬근 루카 신부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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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정혜올리비아 작성일24-10-17 09:27 조회844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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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중 제 28주간 수요일 (루카 11,42-46)

 

 

이중성으로부터의 탈출

 

나이가 들면서 점점 대면하기 꺼려지는 눈들이 있습니다. 그것은 천진난만한 어린아이의 눈과, 거울 속에 비친 내 눈과, 예수님의 눈입니다. 어린아이의 눈은 너무 순수해서 나를 꾸짖는 듯해서 두렵고, 거울에 비친 내 눈은 순수함을 잃어버린 듯해서 부끄럽고, 예수님의 눈은 그 모든 것을 아시면서도 용서하시는 눈빛이기에 너무나 죄송스럽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생활 속에서 이중적인 모습을 가지고 살기 쉽습니다. 기도하는 나와 원한을 버리지 못하는 나, 선행하는 나와 악행하는 나, 부드러운 나와 칼 같은 나, 용감한 나와 비겁한 나 등등. 이런 이중성들은 나의 삶에서 자연스러움을 빼앗아갑니다. 그러므로 과대포장된 나는 겸손으로 그 포장을 벗겨낼 것이며, 죄스러운 나는 회개를 통해 회복되어야 합니다. 그리하여 언제 어디서나 참다운 나를 살며 자유로워져야 할 것입니다.

 

예수님이 종종 바리사이들과 율법학자들에게 겉과 속이 다른 자들, 회칠한 무덤 같은 자들이라고 경고하시는 것은, 그들에게 이중성으로부터의 탈출을 요구하고, 나아가 자유에로의 초대를 하고 계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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