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나해 연중 제26주간 화요일(10.01) 고찬근 루카 신부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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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정혜올리비아 작성일24-10-02 09:37 조회647회본문
* 연중 제 26주간 화요일 (루카 9,51-56)
“미움은 자기 가슴에 못을 박는 일”
미움의 종류로 이런 것들이 있습니다. 하는 짓 없이 그냥 미운 것과, 미운 짓만 골라 해서 미운 것과, 나의 호의를 거절해서 미운 것 등이 있습니다. 그중에 가장 미운 것이 호의를 거절하는 것이지요.
미울 때 반응하는 모습이 두 가지 있습니다. 하나는 폭력적인 반응입니다. 오늘 복음에서 ‘확, 불살라 버릴까요?’ 했던 제자들의 반응 같은 것입니다. 이런 폭력적인 반응은 폭력의 악순환을 불러올 뿐입니다.
또 하나는 미움을 가슴에 품는 것인데, 이것은 자기 가슴에 못을 박는 행위입니다. 미움을 품고 산다는 것은 자기 가슴에 못을 박아놓고 사는 것처럼 부자유스러운 일이 되는 것입니다.
예수님은 늘 그런 '폭력과 미움'을 경계하셨습니다. 대신에 '인내와 용서'를 촉구하셨습니다. 인내와 용서는 손해 보는 일이 아니라, 나를 자유롭게 해주는 일입니다. 그래서 예수님께서 일곱 번씩 일흔 번 참고, 용서하라고 가르치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