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중 제 31주간 화요일 (루카 14,15-24)

“뭐가 중요한지”

땅을 사는 일은 중요합니다. 땅이 있어야 땅땅거리며 살 수 있기 때문입니다. 가축을 사는 일도 중요합니다. 가축이 있어야 농사를 지을 수 있고 가족을 먹여 살릴 수 있기 때문입니다. 장가드는 일은 더 중요합니다. 결혼은 인륜지대사(人倫之大事)로서 인생을 좌우하는 일이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하느님 나라에 들어가는 일이 더 중요합니다. 하느님 나라는 인생의 최고 목적이고 영원한 고향이기 때문입니다. 재물도 가족도 배우자도 하느님 나라에 들어가기 위한 수단입니다. 그것들이 목적이 될 수는 없습니다.

예수님과 함께 있음이 하느님 나라이고, 그것이 우리 인생의 목적인데 우리는 예수님의 초대를 가볍게 여깁니다. 그렇게도 우리가 찾고 있는 하느님 나라가 가까이 있지만, 우리는 그것을 잘 모릅니다.

가까이 계신 예수님을 찾으십시오. 그분을 만나고 그분의 사랑을 느끼십시오. 인간적인 행복의 극치가 하느님 나라가 아닙니다. 가난한 마음으로, 온유한 사랑으로 오직 하느님과 하나 되신 예수님과 하나 되십시오. 하느님 나라가 시작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