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가해 연중 제20주간 수요일(08.23) 고찬근 루카 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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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정혜올리비아 작성일23-08-24 09:29 조회3,129회본문
* 연중 제 20주간 수요일 (마태 20,1-16)
“자기 일에 만족하기”
제가 아는 작은 고깃집 사장은 장사가 잘 되는데도 2호점 같은데는 관심이 없습니다. 그저 그 고깃집 잘 운영하고, 일주일에 한 번 골프 치고, 결혼 안 하고 혼자서 집에 고양이 기르면서 잘 살 것이라 말합니다. 참 소박하고 단순한 인생을 살려는 젊은 일본 사람입니다.
맞습니다. 일할 수 있는 것은 행복입니다. 먹고 살 수만 있다면 행운입니다. 하느님은 성실히 일하려는 마음만 있으면, 그것을 축복하시는 분이십니다. 오늘 복음 속의 비유를 보면, 하느님은 언제든지 어디서든 일하기를 원하는 사람들에게 일자리와 보수를 약속하셨습니다.
그런데 오늘 복음의 가르침처럼, 일할 때는 경쟁과 비교의 마음을 경계해야 합니다. 그저 나의 일에 만족하고 몰입하고 먹을 만큼 버는 것이 축복입니다. 투덜거리며 남의 수입에 신경을 쓸 일이 아닙니다. "내가 후하다고 시기하는 것이오?" 고생은 고생대로 했지만 만족과 평화는 없습니다.
우리는 지나친 행운, 즉 로또 대박 같은 것을 경계해야 합니다. 정상적인 수입이 아닌 일시적 행운은 결국은 불행을 초래하기 때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