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중 제 20주간 월요일 (마태 19,16-22)

“부자들에 대한 도전”

'네가 완전한 사람이 되려면 돈을 조금 더 벌어야겠구나, 네가 완전한 사람이 되려면 박사학위가 필요하겠구나.' 예수님 이렇게 말씀하지 않으시고, '완전한 사람이 되려면 가진 것을 팔아 가난한 사람들에게 나누어주라. 완전한 사람이 되려면, 철부지가 되어라. 왼뺨마저 내주어라.' 이런 식으로 말씀하셨습니다.

예수님은 사회주의자나 무정부주의자도 아니고, 히피족(hippie族), 집시(Gypsy)도 아니셨습니다. 예수님은 우리 사는 세상 모든 사람이 행복하길 원하셨을 뿐입니다. 그래서 지나친 경쟁으로 인한 '부(富)와 행복의 편중(偏重)'을 경계하셨습니다. 그런 편중으로 인해 일어나는 온갖 불합리와 불평등과 소외를 없애려고 노력하셨습니다. 경쟁에서 밀려나 고통받는 약자들에 대한 지극한 측은지심으로 말입니다.

어떻게 보면, 예수님이 원하신 세상은 '상향 평준화(上向平準化)'가 아니라 '하향(下向) 평준화'의 세상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