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가해 연중 제19주간 목요일(08.17) 고찬근 루카 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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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정혜올리비아 작성일23-08-18 09:27 조회3,189회본문
* 연중 제 19주간 목요일 (마태 18,21-19,1)
“몇 번 용서해야?”
오천 데나리온이 일 탈렌트입니다. 오늘 복음의 그 못된 사람은 용서받은 것이 만 탈렌트이고, 용서해주어야 할 것은 백 데나리온밖에 되지 않았습니다. 그가 용서받은 만큼 다른 사람을 용서하려면, 백 데나리온 빚진 사람 50만 명을 용서해주어야 했습니다.
그가 받은 용서의 은혜를 다 갚으려면, 그가 80년을 산다고 할 때, 80 곱하기 365 하면 29,200일, 29,200일 동안 백 데나리온 빚진 사람 50만 명을 용서하려면 하루에 17명씩 용서해야 했습니다. 그런데 그는 배은망덕하게도 단 한 명도 용서하려 하지 않았습니다.
용서라는 것은 우리가 인내를 가지고 남에게 덕을 베푸는 것이 아닙니다. 용서는 하느님께 이미 받은 많은 용서의 큰 빚을, 조금씩 기워 갚아나가는 당연한 일입니다.
"내가 너에게 말한다. 일곱 번이 아니라 일흔일곱 번까지라도 용서해야 한다." (마태 18,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