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가해 연중 제11주간 화요일(06.20) 고찬근 루카 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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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23-06-20 19:54 조회3,303회본문
* 연중 제 11주간 화요일 (마태 5,43-48)
“죄인이기 때문에”
예수님은 죄인인 우리를 사랑해 주셨습니다. 그런데 예수님은 우리가 '죄인임에도 불구하고' 사랑해 주신 것이 아니라, '죄인이기 때문에' 우리를 더 사랑해 주셨습니다.
그것은 환경 탓에 죄를 짓는 우리의 나약함 때문에 마음이 아프셨고, 타인에게 미움받고 빼앗겨 비뚤어진 우리 때문에 마음 아프셨고, 죄 속에 살다 보니 부끄럼을 모르게 된 우리 때문에 마음이 아프셨기 때문입니다. 예수님은 우리의 죄스러운 모습들을 측은(惻隱)하게 생각하셨습니다. 그 측은하고 자비로운 마음이 바로 완전하신 하느님의 마음입니다.
우리의 죄는 '복된 죄'입니다. 예수님의 관심과 사랑을 받을 수 있게 해 주었으니 말입니다. 우리 주변에는 우리의 관심과 사랑을 기다리는 복된 죄인들이 많이 있습니다.
"그래야 너희가 하늘에 계신 너희 아버지의 자녀가 될 수 있다. 그분께서는 악인에게나 선인에게나 당신의 해가 떠오르게 하시고, 의로운 이에게나 불의한 이에게나 비를 내려 주신다." (마태 5,4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