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 알폰소 마리아 데 리구오리 주교 학자 기념일(08.01) 이노쿠마 프란치스코 신부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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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정혜올리비아 작성일24-08-02 09:31 조회877회본문
【성 알폰소 마리아 데 리구오리 주교 학자 기념일】
찬미 예수님!
자, 오늘 말씀은 주제가 뭐예요?
오늘도 두 말할 것 없이 “하늘 나라”인데 그중에서도 세상 종말 직전의 “하늘 나라”의 모습입니다.
“하늘 나라”가 완성될 때, 즉 세상 종말이란 때가 온다는 것을 우리는 이미 아는데, 그 때 그 모습이 좀 무서운 이미지가 있지 않을까요?
맞습니다. 말 그대로 읽으면 종말이란 무서운 이미지밖에 없습니다. 나쁜자들을 밖에 버리거나 불구덩이에 던져 버리거나 하니까요…
근데 연중 제33주일 복음을 읽으면 종말 모습이 이렇게 돼 있습니다.
“‘사람의 아들이’ 큰 권능과 영광을 떨치며 ‘구름을 타고 오는 것을’ 사람들이 볼 것이다. 그때에 사람의 아들은 천사들을 보내어, 자기가 선택한 이들을 땅 끝에서 하늘 끝까지 사방에서 모을 것이다.”라고 적혀 있습니다.
첫번째, 세상 종말이란 사람의 아들, 즉 예수님이 다시 이 세상에 오시는 때, 즉 무서울 때가 아니라 보다 예수님의 영광이 분명히 나타날 기쁜 때라는 것입니다.
두번째, 예수님이 그 때 하시는 일이 천사들을 통해서 자기가 선택한 이들을 사방에서 모을 것이다.
그러면 예수님의 선택은 어떤 것일까요?
예수님이 오시는 날, 즉 “하늘 나라”가 완성될 때는 예수님이 같이 있고 싶은 사람들과 함께 있게 되는 날입니다.
“보라, 내가 세상 끝 날까지 언제나 너희와 함께 있겠다.”는 예수님의 마지막 말씀이 이렇게 해서 이루어지게 됩니다.
물론 우리는 누가 예수님의 선택 대상자가 될 수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종말이란 예수님의 이 약속이 이루어지는 기쁜 날이라는 것입니다.
그렇게 생각하면 종말이란 무서운 때가 아니라 같이 있어주겠다고 하시는 예수님의 약속이 이루어지는 기쁜 날, 예수님의 영광이 그렇게 해서 분명히 우리 앞에 나타날 기쁜 날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자, 여러분 그러므로 우리가 기도 속에서 “하늘 나라”가 이루어질 수 있게 오늘도 기도합시다. “하늘 나라”가 완성될 때까지 “언제나 너희와 함께 있겠다”는 예수님의 약속을 우리가 믿을 수 있도록 기도합시다. 그런 믿음에 입각해서 우리가 주변에 있는 사람들과 언제 어디서나 함께 있을 수 있도록 기도합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