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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나해 부활 제7주간 목요일(05.23) 고찬근 루카 신부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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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정혜올리비아 작성일24-05-24 09:31 조회1,563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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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중 제 7주간 목요일 (마르 9,41-50)

 

 

육체는 영혼의 그릇

 

돈을 잃는 것은 조금 잃는 것이다. 명예를 잃는 것은 많이 잃는 것이다. 그러나 건강을 잃는 것은 전부를 잃는 것이다.”라는 말이 있으나, 그것은 육체 지향적인 수준의 삶을 살아가는 사람들에게만 해당하는 이야기입니다. 육체는 영혼을 담는 그릇이며 소모품에 불과합니다. 중요한 것은 내용물인 영혼의 사정(事情)이며, 육체는 영적인 것을 위해 잘 소모되어야 할 물질입니다.

 

오늘 예수님 말씀처럼, 영혼을 위해서 우리는 손발을 잘라내는, 눈알을 빼내는 아픔을 감수할 수 있어야 합니다. 육체에 끌려다니다간 영혼 없는 껍데기 인생밖에 살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예전에 제 친구 신부가 건강의 큰 손실을 통해 영적으로 성숙 되는 모습을 본 적이 있습니다. 사람들은 그 신부를 보고 이제는 그만 쉬라고 권유했지만, 사실 그 신부에겐 건강의 상실이, 깊은 차원의 새로운 시작을 가져다준 것이었습니다.

 

해골에 분(화장품) 바르는 일은 적당히 하고, 영혼 사정을 위하여 더 큰 노력을 기울이면 좋겠습니다.

 

 

아침에 도를 들으면 저녁에 죽어도 좋다[朝聞道夕死可矣].”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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