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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나해 부활 제7주간 화요일(05.21) 고찬근 루카 신부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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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정혜올리비아 작성일24-05-22 09:30 조회1,562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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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중 제 7주간 화요일 (마르 9,30-37)

 

 

제자들의 다툼

 

예수님이 가르치셨던 삶은, 사랑을 위하여 고통을 감수하며 손해 보는 삶이었습니다. 그런데 오늘 복음의 제자들은 높은 자리를 욕심내고 있습니다. 예수님을 따른다고 하면서도 이익을 남기는 삶을 꿈꾸고 있습니다.

 

사람의 유형을 네 가지로 분류해 보았습니다. 첫째 유형은 꼭 이익을 챙기는 사람으로서 남에게는 손해를 끼칩니다. 둘째는 손해도 이익도 보려고 하지 않는 사람으로서 날 건드리지 마!’ 하는 유형입니다. 셋째는 늘 손해 보며 베풀면서 살아간다고 생각하는 사람인데, 사실은 별로 베푸는 게 없는 사람입니다. 당연한 것을 하면서도 베푼다고 생각하는 사람입니다.

 

사실 우리는 이 사회에 속해 살면서, 사회로부터 받아 누리는 것이 베푸는 것보다 더 많은지도 모르겠습니다. 우리가 봉사라고 하는 것들이 어쩌면 당연히 해야 할 일인지도 모릅니다.

 

마지막으로 네 번째 유형은 진정으로 남을 위해 손해도 보지만 베풀면서 살아가는 사람입니다. 여러분은 어떤 유형의 사람입니까? 혹시 세 번째 유형은 아닙니까?

 

부디 우리 삶을 통해서, 우리가 받은 것 모두를 세상에 되돌려 주는 삶을 살아갔으면 좋겠습니다. 나아가, 받은 도움보다 더 많은 도움을 주고 가는 인생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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