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나해 사순 제3주간 수요일(03.06) 고찬근 루카 신부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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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정혜올리비아 작성일24-03-07 09:32 조회2,111회본문
* 사순 제 3주간 수요일 (마태 5,17-19)
“원천봉쇄”
작은 구멍을 방치하면 커다란 댐이 무너질 수도 있다는 것을 우리는 잘 압니다. 그런 원리와 마찬가지로 우리도 작은 실수, 작은 잘못, 작은 죄 등을 쉽게 넘기다 보면, 언젠가 커다란 낭패(狼狽)를 볼 수 있다는 것을 명심해야 합니다.
작은 잘못이나 작은 실수나 가벼운 죄, 이런 것들을 방치하면, 그것들은 점점 커지고 파렴치(破廉恥)해지는 속성이 있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자기 자신에게 엄격해야 한다는 말들을 하는 것이고, 작은 죄일지라도 큰 죄를 대하듯이 경계하고 그때그때 고치며 살아야 하는 것입니다. 미움, 시기 질투, 험담, 거짓말 이런 것들 우리가 쉽게 범하지만, 이런 것들이 자라나서 어떤 사람의 인생을 망칠 수도 있다는 것을 생각해야 합니다.
또 오늘 예수님은 강조하여 말씀하십니다. "다른 사람으로 하여금 계명을 어기도록 가르쳐서는 안 된다." 열심히 잘살아 보려고 노력하는 순수한 이웃에게, 작은 죄 정도는 괜찮다고 말하고, 한 번쯤은 문제없다고, 나도 그렇게 살고 있다고 안심시키는 이런 행위는 아주 경계해야 합니다.
불완전하다는 생각, 인간적이라는 생각으로 죄와 타협하려 해서는 안 됩니다. 그렇게 살다간 어느새 다른 사람 인생의 걸림돌이 되어있을 수도 있는 것입니다. 그러다가 하늘나라에서 가장 보잘것없는 사람이 되어버릴 수도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