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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가해 사순 제4주간 목요일(03.26) 고찬근 루카 신부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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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정혜올리비아 작성일20-03-26 10:05 조회13,717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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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순 제 4주간 목요일 (요한 5,31-47)

 

 

하느님이 주시는 영광만을 위하여

 

평소에는 잘하던 노래도, 많은 사람들 앞에서 부르려면 떨리고 당황스럽고 곧잘 가사를 까먹게 됩니다. 왜냐면 사람들의 칭찬을 너무 의식하기 때문이지요. 오늘 복음 안의 유다인들도 입으로는 늘 하느님을 이야기했지만 사실은 인간들의 칭찬만을 생각하며 살아왔기에 정작 보이는 하느님이신 예수님이 눈앞에 계셔도 알아보지 못합니다.

 

길거리에 떨어진 휴지나 담배꽁초에 대한 사람들의 모습을 세 가지로 나눌 수 있습니다. 첫째는 사람들 칭찬을 의식해서 일부러 남이 볼 때 줍는 사람, 둘째는 평소에 그런 일을 해보지 않아서 부끄러워 줍지 못하고 망설이는 사람, 세 번째는 하느님만 알아주신다면야 어떤 어려운 일도 감수하며 살아왔기에 주저 없이 자연스럽게 줍는 사람입니다.

 

우리는 영세받은 신앙인들입니다. 하느님을 알고 사랑하는 사람들입니다. 우리가 하는 모든 봉사활동이나 이웃사랑이란 것이 책임도 따르고 어렵기도 하겠지만, 사람들의 칭찬과 인정을 바라고 하는 것이 아니고 오직 하느님께 영광을 드리는 선행입니다. 그러니 늘 항구하게, 자연스럽게, 주저 없이 행했으면 좋겠습니다. 그렇게 하면 하느님께서 주시는 위로와 은총과 영광이 클 것입니다.

 

가톨릭평화방송 TV매일미사 중계

http://maria.catholic.or.kr/mi_pr/missa/missa.as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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